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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유로 2024

벨기에 vs 슬로베니아 간단 리뷰


벨기에 vs 슬로바니아 간단 리뷰


벨기에 vs 슬로바니아전 분석은 따로 쓸 예정입니다. 이 글은 말 그대로 간단 리뷰입니다.

 

슬로베니아전에 벨기아의 공격이 왜 이렇게 안 풀린지에 대해서 애기해봅시다.가장 큰 문제 세가지만 꼽자면, 첫번째는, 붙박이 주전이었던 티에테의 공백. 두번째는, 테데스코의 선수 활용법과 전술적 문제.  세번째는, 망갈라의 애매해짐입니다.세 가지만 문제였다는 것이 아닙니다.문제가 더 많았는데 이 글은 "간단 리뷰"이기에 세 가지만 적은거 입니다.

1. 티에테의 공백

첫번째 문제인 티에테의 공백을 먼저 말해볼게요. 티에테는 벨기에의 후방 빌드업과 전개 국면에서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후방 빌드업에서의 역할은 측면에서 공을 받아서 사이드라인에 벌려있는 w에게 종패스를 하고 곧바로 오버래핑 하는 것입니다.이 역할을 슬로베니아전에 카라스코가 맡았는데 이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합니다.이것은, 카라스코와 티에테의 주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분석글에서 써보도록 할게요.

2. 테데스코의 아쉬운 선수 활용법과 전술적 문제

 두번째 문제는 테데스코의 선수 활용법과 전술적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카라스코를 LB에 위치시킨 것도 마찬가지고 W.트로사르의 역할입니다.트로사르는 이날 LW로 선발출전했는데요.이 날 상당히 고생하며 경기력을 바닥을 찍었습니다.벨기에의 후방

빌드업 시에 W의 역할은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상대를 등진 채로 팀에게 패스를 주거나 자신이 직접 횡드리블을 통해 중앙으로 드리블을 하는 역할 2. 상대가 붙기 전에 가능한한 터치를 짧게 가져가서 팀에게 패스. 트로사르는 주로 2번째 역할을 더 잘하는 선수고 이 경기에서도 1번의 역할보다는 2번의 역할을 했을 때의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테데스코는 트로사르 출전시간의 대부분을 1번의 역할을 맡겨버립니다.장점은 지워버리고 단점만 나온 꼴이에요.오버래핑하는 카라스코에게 주면 끝나는게 아니냐 하지만 이것은 LB.카라스코의 또 다른 문제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분석글에서 써보도록 할게요,

LB.카라스코 LW.트로사르 둘 다 왼쪽 라인이죠? 왼쪽 라인은 이날 완전히 죽어버립니다.이전 경기들에서 보여주던 파괴력은 전혀 없어져버려요.거기에 더해, 왼쪽 라인을 도와줄 MF를 누가 맡아야하냐에 문제가 나와버리며 벨기에의 왼쪽은 죽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망갈라의 애매해짐.

저는 이번 유로에서 이 선수가 어떠한 활약을 펼질지 굉장히 기대했습니다.제가 망갈라 이 선수를 칼럼에서 따로 다룰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왠걸. 제가 알던 망갈라는 아주 희미하게만 남아있었습니다.망갈라의 개인 폼이 떨어진게 아니냐고요?아닙니다.테데스코가 망갈라에게 족쇄를 달아준 셈이에요.망갈라는 침투 공간에 대한 이해가 좋고 팀을 위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데에 장점이 있습니다.주로 이 움직임을 우측에서 보여주었는데요.그런데, 이번 슬로베니아전에서는 그러한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슬로베니아전에 망갈라를 표현하자면 "오나나 짝꿍"이었습니다.그냥 짝꿍이요.망갈라는 오나나의 짝꿍인 동시에 우측 삼각형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열쇠에요.그런데, 망갈라가 그저 짝꿍으로만 남아있게되니 오른쪽에는 도쿠랑 카스타뉴 둘이서 다 만들어야합니다.도쿠가 맘껏 드리블할 공간을 만들어준거일 수 있지만, 도쿠는 이날 정발 윙어였어요.도쿠가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는 맞지만 이 선수가 뎀벨레만큼의 양발은 아니에요.결국에는 자기의 주발인 오른발 중심으로 드리블을 하는데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중앙으로 드리블을 어렵습니다.그렇기에, 도쿠의 드리블 방향은 자연스레 엔드라인으로 향하고 상대는 막기 쉬워집니다.주위에 도와줄 선수는 카스타뉴 한명이니 결국 자신이 해결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선택을 가져갔고 상대에게 막히는 결과물로 나오게 됐습니다.우측 라인 트라이앵글의 전멸입니다.

사실, 망갈라의 애매해짐은 더브라위너와 관련됐다고 봐요.이 부분은 너무 길어지니 분석글에서 따로 만나보도록 합시다.